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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표현한 몸

김영태

김영섭 사진화랑 개관 4주년 기념전 리뷰 'Body' 리뷰



한국사진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사진전문 갤러리가 10여 개로 늘어났고, 사진작품의 유통과 소비에 대한 기대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사진에 대해서 관심을 두는 대형미술관과 상업 화랑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2003년 6월에 개관한 김영섭 사진화랑이 있다. 지난 4년 동안 김영섭 사진화랑은 20세기 사진사를 빛 낸 주요 작가들의 전시회를 기획하여 많은 사진 애호가들과 사진인들 에게 빈티지 프린트를 볼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리고 사진작품의 유통과 소비에도 큰 기여를 하였다.

개관 4주년을 기념한 김영섭 화랑에서 'Body'를 주제로 사진전을 기획하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패션사진을 예술의 영역으로 올려놓은 천재, 용인될 수 있는 정도를 벗어난 사진을 찍는 여성혐오증 환자 등 많은 논란의 대상이었던 패션사진의 아버지 헬무트 뉴튼(Helmut Newton)과 선정적이고 퇴폐적이지만 고전적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이리나 이오네스코(Irina Ionesco)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또 반세기에 걸쳐 독자적인 영상미학으로 국제적인 평가를 받은 호소에 에이코(Hosoe Eikoh)의 대표작 '루나롯사' 시리즈와 외설이냐 예술이냐 국내에도 많은 논쟁의 대상이었던 아라키 노부요시(Araki Nobuyoshi)의 누드사진, 극단적인 흑백의 톤과 화각의 변화로 아름다운 여체의 곡선을 완성시킨 초현실주의 작가, 빌 브란트(Bill Brandt)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헬무트 뉴튼은 감각적이고 성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세련된 프레임과 앵글의 선택으로 인하여 독특한 품격을 유지한다.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강하게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빌 브란트는 대형 목재카메라에 초 광각렌즈를 부착하여 원근감을 강조하여 초현실적인 느낌을 주고 강한 흑백의 대비는 조형성을 강조한다.

한국사진은 1990년대 초반 이후 현대화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하고 개성적인 내용과 형식의 작품이 많이 발표되었지만, 사진작품의 유통과 소비는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김영섭 화랑은 개관 이후 상업 화랑으로서 꾸준히 전시회를 기획하고 사진작품의 유통과 소비를 위하여 노력하였다.

그 결과 사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에도 큰 기여를 하였고 사진전문 갤러리가 늘어나는데도 초석이 되었다. 김영섭 사진화랑의 향후 활동을 또다시 기대한다.



전시기간: 2007년 6월 6일(수) - 2007년 9월 3일(월)
전시장소: 김영섭사진화랑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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